IT 업계를 바꿀 차세대 프로그래밍 언어 톱10

 앞으로 IT업계를 바꿀 프로그래밍 언어엔 무엇이 있을까. 인포월드는 △다트(Dart) △실론(Ceylon) △고(Go) △에프샾(F#) △오파(Opa) △팬텀(Fantom) △짐부(Zimbu) △X10 △헥스(haXe) △채플(Chapel) 등 10개를 꼽았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이미 넘치도록 많지만 모든 목적에 이상적인 강력한 다목적 언어가 없다. 프로그래밍이 진화하기 때문에 계속 새 것이 등장한다. 멀티코어 CPU, 클라우드 컴퓨팅, 이동성, 분산 아키텍처 증가가 개발자의 도전을 부추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주인공은 다트다. 구글이 자바스크립트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었다. 다트는 자바스크립트와 같은 문법과 키워드를 쓴다. 다트는 오픈소스다. 누구나 다트를 사용해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

 실론은 레드햇의 개빈 킹이 자바 대항마로 만든 언어다. 킹은 자바의 단점으로 장황한 문법, 최상위 기능 부족, 메타 프로그래밍 지원 부족 등을 꼽았다.

 고도 구글이 개발 중이다. 벨 연구소의 전설 켄 톰슨과 롭 파이크가 개발 주역이다. 고의 장점은 쉬운 프로그래밍이다. 기본 문법은 C와 비슷하지만, 객체 정의 같은 작업에 쓸모없는 문법을 없앴다.

 에프샾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언어다. 기능성과 실용성을 고려해 개발했다. 유료 일변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책과 달리 에프샾은 오픈소스다. 매킨토시와 리눅스 시스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인포월드는 “이들 새 프로그래밍 언어는 학생, 취미를 즐기는 사람, 중소기업, 대형 IT 벤더 등이 개발했거나 개발 중”이라며 “이중 일부 프로그래밍 언어는 향후 수년간 프로그래밍을 바꿀 획기적 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