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CN · 판도라TV, N스크린서비스 합작사 설립한다

 현대HCN과 판도라TV가 N스크린서비스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

 9일 현대HCN(대표 강대관)과 판도라TV(대표 최형우)는 이르면 2월 초순까지 N스크린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출자 지분은 15억원씩이지만 현대HCN이 추가 투자할 경우 변동 가능성도 있다. 양사는 합작사 설립으로 지난해 10월부터 함께 서비스하던 N스크린 서비스 ‘에브리온TV’를 확대한다.

 에브리온 TV는 일반인이 자신의 방송국을 개국하는 것은 물론이고 노출 확대를 노리는 PP, 방송장비 없이 재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PP가 무료로 플랫폼에 진입할 수 있다. 걸그룹 UFO 특화 채널 ‘UFO채널’을 시범 서비스하고 있다.

 합작사는 고선명(HD)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노하우가 축적된 판도라TV와 케이블TV 사업으로 콘텐츠 채널사용사업자(PP) 수급이 용이한 현대HCN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판도라TV 관계자는 “에브리온TV가 가입자도 어느 정도 축적됐다고 보고 사업을 확대한다”고 말했다. 현대HCN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사가 추진하는 N스크린 서비스 모델과는 다른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며 “아직 완벽하게 합의된 건 아니지만 무료 모델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용어> N스크린:N스크린은 공통된 운용체계를 가진 단말기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연속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예를 들어 영화, 음악, 게임, 드라마 등을 앱스토어에서 구매해 스마트폰에서 이용하다가 이를 TV나 스마트패드 등에서 곧바로 이어 즐길 수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