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이닉스 실사 마무리…이번주 중 인수가격 조정 신청키로, 2월중 완료

 SK텔레콤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위한 정밀실사를 마무리 짓고 이번주 중에 채권단에 인수가격 조정을 신청키로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하이닉스 정밀실사는 지난 6일 완료됐다. 인수가격 조정은 늦어도 13일까지 신청해야하며 협상은 26일까지 마무리 지어야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28일부터 시작한 하이닉스 정밀실사를 6주간 진행, 지난 6일 최종 마무리 지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정밀실사가 완료됨에 따라 이번 주 중에 하이닉스 채권단에 인수가격 조정을 신청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인수가격 조정은 정밀실사 완료 후 5일(영업일 기준) 이내, 협상은 신청 후 7일 이내에 완료토록 규정돼 있어 26일까지는 완료된다.

 SK텔레콤은 앞서 하이닉스 인수 가격으로 구주 1조841억원(4425만주·주당 2만4500원), 신주 2조3425억원(1억185만주·주당 2만3000원) 등 총 3조4267억원을 제시했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하이닉스 구주 인수가격에 대한 할인율을 최대 5%까지 허용키로 해 SK텔레콤은 이번 가격 조정에서 하이닉스 구주 인수가 1조841억원에서 최대 5%(542억원)까지 깎을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수가격 조정이 완료된 이후 하이닉스와 협의, 신주발행을 추진할 것”이라며 “5~6개국에서 기업결합 승인 절차가 남아있고 잔금 납입 등을 거치면 하이닉스 인수는 2월 중순께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