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KTH 포털 `파란` 8년만에 폐쇄설 솔솔

[속보]KTH 포털 `파란` 8년만에 폐쇄설 솔솔

KT의 자회사 KTH가 인터넷 포털 `파란(www.paran.com)` 사업을 그만둔다는 보도가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경제 등 일부 매체들은 10일 KT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난 2~3개월 전부터 KTH의 파란 사업을 종료하는 것에 대해 논의해 왔다"며 "KT가 보유한 올레닷컴과 일원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파란닷컴은 지난 2004년 메가패스 고객 2000만명과 하이텔 고객 400만명을 통합해 탄생한 대형 포털이었으나, 8년여만에 폐쇄되는 셈이다.

KT 고위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스마트폰 2000만명 시대를 맞아 KTH가 본격적인 모바일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편"이라며 "그동안 유선인터넷 시장에서 이렇다 할 실적을 보여주지 못한 점도 사업 폐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신문은 "실제로 파란의 유선포털 점유율(지난해 9월말 기준)은 현재 1% 수준에 불과하다"며 "파란의 페이지뷰(PV)는 지난 2009년 12월 1.87%에서 2010년 12월 1.6%로 하락한 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KTH는 KT가 지분 65.94%(2275만주)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누적 결손금과 당기순손실 규모만 각 각 699억8900만원, 100억2300만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KTH 측은 "포털 서비스 `파란`이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파란 서비스의 통폐합에 대해 KT 내부에서 논의된 적은 있었지만 결정이 나지 않았다. 3~4개월 전의 이슈일 뿐 현재는 전혀 그런 계획이 없다"고 반박했다.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