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6개 기업이 코스닥시장 문을 두드려 63개 기업이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국내 경기와 증시 회복세에 따라 상장예심청구 기업수가 96개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98개사에 근접한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상장예비심사 청구 기업 2009년 60개사까지 떨어졌었다. 상장예비심사 승인율은 78.7%로 전년과 비슷했다.
실제 상장(IPO) 기업수는 57개사로 전년 74개 대비 23% 감소했으나 공모 규모는 1조3349억원으로 전년 1조3898억원 대비 소폭 감소에 그쳤다. IPO 감소는 2010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18개사가 상장한 데 따른 것으로 SPAC 제외시 신규 상장기업수는 56개사로 전년과 동일하다.
올해 코스닥시장 예비심사 청구기업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증권사가 제출한 상장예비심사 청구 기업은 130여개사로 이는 과거 실질 청구율이 60% 안팎임을 고려하면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것이다.
이부연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심사팀장은 “올해 IPO가 줄어드는 것은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인한 세계경기 둔화와 IT 등 주요 업종의 실적부진이 주요인이다”고 밝혔다.
【코스닥 IPO 공모 현황】
(단위: 억원)
자료:한국거래소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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