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은 설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전국 49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44.3%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곤란하다는 응답비율은 지난해보다 2.3%p 증가했다. 반면 원활하다는 답변은 17.3%에 그쳤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매출감소’(68.7%)가 가장 많았고, ‘원자재 가격 상승’(58.1%), ‘판매대금 회수지연’(44.2%) 등을 꼽았다.
설 명절에 필요한 금액은 평균 3억1000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확보 가능한 금액은 2억2100만원이었다. 부족한 자금은 필요자금 대비 28.7%인 8900만원이다.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업체는 67.6%였고, 평균 지급액은 40.2만원으로 조사됐다. 설 휴무계획은 ‘4일 이상 휴무’가 69.0%, ‘3일 휴무’는 27.4%, ‘1~2일’ 2.9%이며, ‘쉬지 않고 정상 근무’하는 기업은 0.6%였다.
한편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상황은 ‘곤란하다’는 업체(30.1%)가 ‘원활하다’는 업체(18.2%)보다 11.9%p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는 다소 개선됐으나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설 자금 곤란 추이
자료:중소기업중앙회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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