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세계 최대 기업가정신 기관인 미국 카프만재단과 기업가정신 함양과 창업자 지원을 위한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사장 황철주)은 미국 카프만재단의 ‘카프만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KGPN)’에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 KGPN 가입으로 카프만재단을 비롯한 세계 기업가정신 관련 기관들과 협력할 수 있게 됐다.
KGPN은 카프만재단이 글로벌 기업가정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각 나라의 기업가정신 재단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프로그램과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카프만재단은 참여기관들에 그동안 쌓은 연구조사 데이터와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가입대상은 정부기관, 창업육성 기관, 중소기업 지원기관, 비영리 법인 등이며, 지난해 참가신청을 받은 뒤 내부 심사를 거쳐 총 15개 기관을 선정했다. KGPN 공식 출범은 오는 3월로 예정돼 있다.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지난해 10월 카프만재단을 방문해 재단간 교류협력을 논의했으며, 칼 쉬람 회장을 초청해 중소기업청, KT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기업가정신 확산과 창업문화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KGPN 가입으로 오는 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되는 제1회 KGPN 회의에 참석하고, 세계 각국 기업가정신 참여기관과 기업가정신 연구와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창업 생태계 구축 및 지원계획, 공동연구와 협력 방안 등도 모색한다.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카프만재단이 추진하는 다양한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해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청년기업가정신을 확산하겠다”며 “선진 엔젤투자 지원조직과 교류를 통해 체계적인 엔젤투자 분위기 조성은 물론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해외진출도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카프만재단= 1960년대 1인 제약회사부터 시작해 성공을 거둔 유잉 매리안 카프만(Ewing Marion Kauffman)이 8억 달러를 기부해 설립한 세계 최대 기업가정신 단체다.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교육·연구·홍보·정부정책 참여 등이 주요 사업이며, 지난해에는 오바마 정부와 함께 ‘스타트업 아메리카 이니셔티브’를 수립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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