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체 전자책 서점인 ‘아이북스’ 관련 행사를 19일 뉴욕에서 연다고 미국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애플은 이 자리에 전자책을 만들고 배급하는 출판사, 유통사 관계자들을 초대했다.
애플은 이들에게 보낸 초대장에서 어떤 행사인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애플이 ‘디지털 교과서’와 관련해 교육 사업을 펼치기 위한 초석이라고 보고있다. 한 출판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전자책 형태의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며 “애플의 교육 사업과 관련해 2개의 큰 프로젝트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그는 “이른바 아이텍스트북(iTextbook)이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행사는 스티브 잡스 전 CEO가 생전에 보여줬던 행보와 이어지는 것이다. 잡스 전 CEO는 애플이 교육용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길 원했다. 월터 아이작슨 스티브 잡스 전기 작가는 “스티브 잡스는 디지털 교과서를 편찬하기 위해 교육용 콘텐츠를 만드는 작가들과 계약을 맺길 원했다”며 “주요 출판업체와 만나 파트너십을 맺고자 했었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