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과 60세 이상 실버세대들이 불법 저작물을 단속하는 투캅스로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장애인 재택 모니터링 요원 100명과 60세 이상 어르신으로 구성된 실버감시단 20명이 20일 오전 서울 상암동 문화콘텐츠센터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참석, 불법저작물 단속 요원들과 대화의 시간은 물론이고 저작권 보호 전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장애인 재택 모니터링 요원들은 저작권보호센터가 개발한 캡처 프로그램을 이용해 증거를 수집한 뒤 센터에 보내는 역할을 한다.
주요 모니터링 대상은 △380여개의 특수 유형 온라인서비스 제공자 △800만개의 카페 블로그 등 폐쇄형 커뮤니티 △토렌토 P2P 등 신규 유형의 불법 저작물 사이트 등이다.
김삼식 문화부 사무관은 “장애인 재택모니터링을 통해 지난해 영상 음악 분야에서 73억원 상당의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면서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이 프로그램에 상당한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0세 이상 실버 감시단은 지하철역 주변을 비롯해 오프라인 현장에서 DVD 등 불법복제물을 판매하는 노점상을 발견하고, 이를 제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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