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 10월 아이폰4S 출시 이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 스마트폰과 점유율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은 지난해 12월 미국 스마트폰 구입자 가운데 44.5%가 애플 아이폰4S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10월 스마트폰 구입자 중 25.1%만이 아이폰을 구입했다고 답한 것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반면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구입자 점유율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기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구입한 사용자는 46.9%였는데 이는 10월 61.6%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닐슨은 애플 아이폰4S 출시 이후 안드로이드 인기가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했다.
닐슨은 지난해 4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46.3%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아이폰이 3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RIM 블랙베리가 14.9%,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OS 기반 모바일 기기가 4.6% 점유율을 보였다.
앞서 발표된 시장조사업체 NPD의 조사에서도 지난해 3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점유율이 60%인데 비해 아이폰의 점유율은 26%였으나 지난해 10월과 11월 점유율에서는 각각 47%와 43%로 조사돼 이들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 조사도 비슷하다. 지난해 11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46.9%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애플 iOS 탑재 아이폰이 28.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닐슨은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 현재 미국 휴대전화 가입자의 46%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비율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3개월 내 새 모바일 기기를 구입하는 소비자 60%가 일반 휴대전화 대신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작년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점유율 순위 (출처 : 닐슨)
<표2> 미국 스마트폰 점유율 변동 (출처 : 닐슨)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