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전기자동차 물량 공세 시동

폭스바겐은 2015년까지 10종 이상의 전기자동차 출시를 선언했다. 사진은 내년 판매 예정인 소형 전기자동차 `업(UP)`.
폭스바겐은 2015년까지 10종 이상의 전기자동차 출시를 선언했다. 사진은 내년 판매 예정인 소형 전기자동차 `업(UP)`.

 폴크스바겐이 전기자동차 물량 공세를 예고했다. 19일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을 방문한 루돌프 크레프스 이사의 발표를 인용해 폴크스바겐 전기자동차 사업계획을 보도했다.

 폴크스바겐은 2015년까지 자사 유명 브랜드 자동차 10종 이상을 전기자동차로 출시할 방침이다. 2018년에는 전기자동차 판매를 30만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이 때는 폴크스바겐이 자동차 생산 1000만대를 돌파하겠다는 해기도 하다.

 폴크스바겐 전기자동차의 출발은 소형 모델 ‘업’이다. 이어 폴크스바겐을 대표하는 ‘골프’ 전기자동차를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골프 전기자동차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전략 제품이다. 아우디와 포르셰 등 폴크스바겐이 보유한 고급 브랜드 전기자동차가 그 뒤를 잇는다.

 폴크스바겐은 전기자동차사업을 독자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크레프스 이사는 다른 자동차업체와 제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확률이 낮다”고 강조했다. 닛산과 다임러 등 유수 자동차업체가 손을 잡는 추세와 반대다.

 전기자동차 대중화 열쇠는 배터리 비용이 쥐고 있다. 크레프스 이사는 “현재 전기자동차 배터리는 가솔린 엔진보다 5배 이상 비용이 높다”며 “기술 발전과 양산효과로 2018년에는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폭스바겐은 2015년까지 10종 이상의 전기자동차 출시를 선언했다. 사진은 내년 판매 예정인 소형 전기자동차 `업(UP)`.
폭스바겐은 2015년까지 10종 이상의 전기자동차 출시를 선언했다. 사진은 내년 판매 예정인 소형 전기자동차 `업(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