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융합 신산업에 울산의 미래가 있습니다. IT·NT·BT 등 지식기술과 융합으로 울산 산업을 고도화하고 여기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고 만들어야 합니다.”
신동식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은 IT 등 첨단 지식기술을 접목한 신산업 육성에 울산의 미래가 달렸다고 말했다. 하드웨어가 주도하는 울산 제조업이 SW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는 얘기다.
신 원장은 ‘소프트파워’와 ‘개방형 기술 혁신’이라는 두 가지 산업 트렌드를 울산 지역산업 변화의 시대적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는 “학문과 예술, 과학기술 등 인간의 이성·감성적 산물이 중심에 서는 소프트파워 시대에 발맞춰 산업 육성에 관한 인식의 틀을 전환하고 전국 단위로, 국제 네트워크로 개방형 기술 혁신의 틀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테크노파크는 이 같은 기조 아래 올해 자동차, 조선, 원전, 화학소재 등 울산 전통산업과 IT융합에 드라이브를 건다.
현재 울산 자동차산업은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조선은 스마트선박과 디지털조선소 구축, 화학은 2차전지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R&D 기반을 닦고 있다. 원전 부문에선 원전산업 IT융합지원센터를 설립해 IT융합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술거래 촉진 네크워크사업 등 개방형 기술 혁신을 통해 기술이전과 기술사업화에 박차를 가한다. 러시아 주요 연구기관의 원천기술 및 우수기술을 발굴·도입해 지역 기업과 사업화하는 데도 총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울산테크노파크 기술이전센터는 올해 35건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신 원장은 “지역 내 기술개발은 물론이고 기존 기술의 융·복합화, 외부 신기술의 개방적 수용으로 지역산업과 기술의 동반성장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제 울산 산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균형적으로 발전해야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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