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미디어 관련 대규모 국책사업(실감미디어 연구개발사업)에 시동이 걸리면서 경주와 나주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년간 184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경북 경주와 전남 나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올해는 실감미디어관련 지원센터와 테스트베드가 구축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가운데 1200억원은 연구개발(R&D)에 투입되며 나머지는 인프라 조성에 활용된다. 방송·통신 융합에 따라 세계적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차세대 실감미디어 방송통신 기술 개발, 기반 조성이 이 사업의 취지다.
경북 경주에는 신화랑 풍류체험벨트 내에 실감미디어 성과학산센터를 건립한다. 오는 3월 착공해 내년 말쯤 준공 예정으로 올해 국비 30억원과 도비 3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까지 총 173억원의 도비가 센터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전남 나주에는 빛가림 혁신도시 안에 실감미디어 기반조성센터와 제품 테스트베드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 곳에서는 실감미디어 핵심기술개발, 품질인증, 인력양성, 기업지원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된다. 혁신도시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실감미디어산업 관련 공공기관이 들어선다.
실감미디어산업은 몰입감과 현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모든 감각 정보를 전달, 가상이 현실을 제어하고, 현실이 가상을 제어하는 산업기술이다. 지난해에는 서울에 세계 최초 실감미디어 테마파크가 문을 열었다. 또 실감미디어를 구현하기 위한 국내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윤종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경주에 건립될 실감미디어 성과확산센터는 현재 지식경제부에서 추진 중인 문화관광 글로벌 IPTV 방송기반구축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향후 경주를 차세대 미디어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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