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2-키보드 연결하니 ‘PC 뺨치는 오피스 환경’
테이크HD가 단순히 높은 사양만 앞세운다면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사양을 넘어 혁신에 가까운 기능을 접목했다. 대표적인 게 바로 OTG(On-The-Go)다. OTG란 한마디로 스마트폰이 USB 호스트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말한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스마트폰을 디지털 허브로 탈바꿈해줄 핵심 기능이다.
예를 들자면 야외에서 디카로 촬영한 사진을 백업하려면 플래시 메모리를 여러 개 갖고 다니거나 노트북이 필요하다. 하지만 테이크HD에 플래시 메모리 리더를 연결하면 곧바로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다.
OTG 기능 덕에 테이크HD에는 USB 키보드와 마우스도 곧바로 연결할 수 있다. 순식간에 스마트워크 환경을 꾸밀 수 있는 셈이다. 테이크HD는 이를 고려한 듯 워드프로세서와 프레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 작업이 가능한 한컴 싱크프리 오피스를 기본 내장했다. PC와 비슷한 오피스 작업을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셈이다.
테이크HD에는 싱크프리 외에도 자기 관리 도구로 유명한 프랭클린 플래너, YBM 올인올 영한·한영사전이 담겨 있다. 화면을 둘로 가를 수 있는 테이크HD 특유 듀얼스크린을 이용하면 일정관리와 영어 학습에 상당한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저장공간도 매력적이다. 이 제품의 내부 저장공간은 16GB지만 3G나 무선랜으로 KT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 50GB를 더 이용할 수 있다. 사실상 저장공간은 60GB에 이르는 셈이다.
이수환기자 shulee@ebuz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