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이엠티가 80억원을 투자해 사파이어 잉곳 설비를 증설한다. 사파이어 잉곳은 발광다이오드(LED)의 핵심 소재로 비아이이엠티는 이 사업을 신규 육성 중이다.
비아이이엠티(대표 박종인)는 최근 자사주 및 투자유가증권 매각을 통해 80억원을 조달하고 이를 사파이어 잉곳 설비 증설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구체적인 증설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구매 계약에 따라 투입되는 장비 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장비 계약은 현재 진행 중이다.
비아이이엠티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6인치 잉곳 설비 확충에 재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생산 능력을 지금보다 40% 이상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이이엠티 측은 “설비 확충을 통해 기존 고객사에 대한 공급 물량 확대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재료와 반도체·LCD 장비를 주 업으로 하는 비아이이엠티는 2010년 8월 사파이어 잉곳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양산에 어려움을 겪고 LED 시황이 악화되면서 기대만큼의 실적은 거두지 못하고 있다. 회사 전체 매출(약 700억원) 중 사파이어 잉곳 비중은 2% 정도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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