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는 세종학당이 15곳 신설된다.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6월말까지 중국·태국·필리핀·독일·미국 등 12개국에 15개 세종학당을 신규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남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페루 리마 페루가톨릭대 내에 세종학당이 설립된다. 이로써 세종학당은 34개국 75개소로 늘어난다.
세종학당은 한글은 물론이고 앞으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수요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접목할 예정이다.
방선규 문화부 문화정책관은 “K팝과 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한국어 학습 수요로 연결되고 한국어 학습이 다시 한류를 확대, 재생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화부는 한국 문화의 정체성이 담긴 전통문화를 현지 문화와 접목할 수 있도록 10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명예교사와 우수 예술강사도 지원한다.
방 정책관은 “한국어 전문 교원 파견 사업은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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