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학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그루폰과 손잡고 스타트업 투자에 참여한다.
하버드대는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뉴엔터프라이즈가 추진하는 스타트업 벤처 펀드 조성에 참여하기로 했다.
뉴엔터프라이즈는 그루폰에 자금을 투자한 회사로 학생들의 창업 기업에 대한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버드대는 세계에서 가장 자산규모가 큰 대학이어서 주목된다.
이들은 함께 조성한 첫 펀드 ‘엑스페리먼트’를 통해 정보, 헬스케어, 에너지기술에 초점을 둔 스타트업에 기업당 최대 25만달러씩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하버드대가 기반을 둔 케임브리지를 중심으로 개발된 기술들이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대는 엔지니어링 및 응용과학 대학(SEAS) 교수들을 투입해 창업에 나선 학생들을 도울 예정이다.
뉴엔터프라이즈는 1970년대 말에 설립됐으며 미국에서 가장 큰 벤처 캐피털 기업 가운데 하나다. 이 회사는 그루폰에 초기 자금 480만달러를 투자해 현재 지분 14%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평가액은 약 17억달러에 이른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