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서베이] 아이폰3GS · 갤럭시S 초기 가입자, LTE 활성화 주도

초기 스마트폰 가입자들의 약정기간 종료가 시작되면서 LTE 시장으로의 이주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아이폰 3GS와 갤럭시S 출시에 맞춰 2G에서 3G로 대규모 이동해 국내 스마트폰 붐을 주도했던 파워집단으로, LTE 시장 안착 여부를 좌우할 핵심 열쇠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약정 종료자들이 대다수 몰려 있는 올 상반기가 LTE 시장 안착 여부는 물론이고 시장 주도권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자신문 ETRC와 서울마케팅리서치가 공동으로 일반인들의 LTE 이용 의향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은 올해 안에 가입의사를 밝혔으며, 가입 희망자 중 33.3%는 상반기에 LTE 이용의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선 점을 고려할 때 상반기 성적표가 시장 주도권 선점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약정 기간이 끝난 스마트폰 초기 가입자들이 대거 LTE 시장 수요를 견인할 경우 향후 LTE 서비스 활성화 및 안정화 시기가 크게 앞당겨 질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휴대폰 제조사의 LTE 전용폰 출시와 통신사의 LTE 네트워크 전국망 구축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어 올 상반기 LTE 시장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급격한 변화와 진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TE 가입 의향이 있는 사람은 58.5%였으며, 절반 이상이 향후 LTE에 가입하겠다고 응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61.4%였으며, 여성은 55.4%가 가입하겠다고 응답해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가 67.5%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이상이 63.5%, 30대는 57.3% 순으로 가입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LTE 가입 희망시기 (단위:%)

김일환 ETRC 연구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