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오피스15` 베일 벗었다

세계 사무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오피스 신제품이 처음 베일을 벗었다. 스마트폰에서 보다 편하게 오피스를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 출시는 내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1일 외신을 종합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공식 블로그에 `오피스15`의 전문가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오피스15는 지난 2010년 나온 `오피스2010`의 차기 버전이다. 아직 코드명이고 정확한 제품명은 정해지지 않았다.

MS는 오피스15를 비밀유지계약(NDA)을 맺은 소프트웨어 전문가에게 가장 먼저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사용해본 후 문제점이나 버그 등을 피드백한다. MS는 이를 수렴해 기능 개선에 참고할 예정이다.

MS는 오피스15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블로그에 “과거보다 훨씬 스마트하고 빠르게 공동 작업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오피스15의 핵심을 클라우드와 모바일 기능으로 꼽았다.

오피스15와 `윈도8`의 궁합도 관심사다. MS는 올 가을 모바일 기능을 대폭 강화한 윈도8을 출시할 계획이다. MS 오피스 개발팀은 “윈도8의 방향성을 따르는 일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스마트폰에서도 PC와 마찬가지로 오피스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다.

MS는 늦여름께 일반인이 접할 수 있는 테스트 버전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오피스2010의 전문가 테스트가 2009년 7월, 일반인 테스트가 11월에 이뤄졌고 출시는 이듬해 6월에 시작했다. 오피스15도 비슷한 개발 일정을 밟는다고 가정하면 제품은 내년 1분기 나올 가능성이 높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