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연내 나온다"

애플TV가 연내 출시된다고 포브스가 2일 보도했다. 일본 TV업계 몰락으로 상대적 우위에 오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또다시 거센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는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재프리 보고서를 인용해 이 소식을 전했다. 파이퍼재프리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 진 문스터는 보고서에서 “최근 애플과 제품 기능을 협의한 디스플레이 부품 업체를 만났다”며 “인터넷 연결 기능을 갖춘 애플TV 출시는 기정사실”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진출 시기다. 문스터는 “하드웨어는 언제라도 준비할 수 있지만 콘텐츠와 관련한 이슈가 해결 과제”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부품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상당히 진행했다고 예측되는 대목이다.

문스터는 애플이 아시아 디스플레이 업체에 스마트폰용 3.5인치 패널뿐 아니라 TV에 쓰이는 50인치 이상 패널 제조 시설에도 투자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애플TV 시제품을 제작 중인 업체와 접촉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문스터는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 진출과 마찬가지로 이미 성숙된 시장에 깜짝 등장해 혁신을 일으키려 할 것”이라며 “애플TV는 소비자가 TV와 모바일기기로 영상을 찾고 즐기는 혁신적 방법을 제공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