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3.4%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26.2% 반짝 증가한 뒤 도로 줄었다.
KT스카이라이프(대표 이몽룡)는 3일 2011년 4분기 매출액 1197억2900만원, 영업이익 92억2900만원을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액은 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4% 하락했다.
가입자 증가에 따라 외형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함께 늘지는 않았다. KT스카이라이프 측은 마케팅 비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유료방송 시장에서 전체 가입자 수가 확대되지 않는 상황에서 마케팅을 통해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3분기에는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가입자당매출(ARPU)를 개선하는 쪽에 초점을 맞춰서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4분기부터 다시 마케팅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 2011년 전체 매출액은 4644억원, 영업이익은 417억원이다. 가입자수는 12월말 기준 326만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385만명까지 가입자를 늘리고 매출액은 53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몽룡 사장은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3D방송, 고선명(HD) 콘텐츠로 미디어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