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에 이어 KT가 롱텀에벌루션(LTE)용 초소형 기지국 `LTE 펨토셀` 개발을 시작했다. LG유플러스 역시 펨토셀 전략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통신 3사 망구축이 향후 `스몰셀`에 집중될 전망이다.
3사 중 펨토셀 사업이 가장 앞선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LTE 팸토셀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현재 업체 세 곳을 선정해 상용 모델을 만들고 있다. 연내 적용이 목표다.
KT 역시 지난 3일 LTE 팸토셀 액세스포인트(AP) 개발 설명회를 열고 파트너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2011년 연말 실시한 시스템 기술조사에 이어 한달 만에 AP 개발 협력사를 구하는 등 관련 개발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KT 팸토셀 사업에 참여 중인 한 관계자는 “아직 업체들의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데도 개발을 시작하는 상황은 이례적”이라며 “펨토셀을 4세대(G) 이동통신 트래픽 처리의 해답으로 판단한 것 같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LG유플러스 역시 개발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현재 와이파이 AP 구축에 집중하고 있지만 추가 스몰셀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곧 팸토셀 개발을 시작 할 것으로 알려졌다.
펨토셀은 무선 중계기 및 기지국을 통하지 않고 유선 IP망을 통해 곧바로 데이터를 전송해 커버리지 확대 및 구축비용, 무선망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고용량 데이터가 오가는 LTE 서비스가 시작되며 본격적으로 각광 받고 있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현재로서는 팸토셀이 데이터 폭증에 대한 해결책”이라며 “펨토를 비롯한 통신사들의 스몰셀 전략이 올해를 기점으로 점점 구체성을 띌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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