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운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전무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는 이 부회장 승진에 앞서 사안에 따라 부회장에게 협회장과 더불어 공동 대표로서 권한을 부여한다고 정관을 개정했다. 이 부회장에게 적지않은 권한을 일임한다는 의미다.
![이지운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전무, 부회장 승진](https://img.etnews.com/photonews/1202/241682_20120205142306_076_0001.jpg)
이지운 부회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감을 대신했다. 이 부회장은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겨준 정철길 협회장을 비롯해 회원사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과거에도 한 차례 부회장 승진 기회가 있었다. 총회에 승진 안건이 상정돼 처리를 앞둔 상황에서 그는 의사진행 발언을 자청해 “직위는 중요하지 않다”며 스스로 고사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회원사의 강력한 지지와 성원을 수용하기로 했다. 회원사의 뜻을 또 거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닐뿐더러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이 부회장의 활약은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전신인 한국SI연구조합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IT서비스 전도사 역할을 자임해 각종 정책제언과 제반 환경을 개선하는데 열정을 쏟아부었고 IT서비스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로 자리잡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 부회장이 이미 오래전에 승진했어야 했다는 평가도 적지않다. 이 부회장에 대한 신뢰와 지지가 어느 정도인 지 짐작 가능한 대목이다.
이 부회장은 “IT서비스가 제대로 평가받고, 합리적으로 인정받는 풍토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T서비스의 경제적·사회적 기여도를 널리 알리고, 종사자의 근무여건과 규제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IT서비스를 둘러싼 오해와 불신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이 부회장은 “회원사 권익 증진과 IT서비스 산업 발전이라는 협회의 본래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력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활동과 역할로 IT서비스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