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청사, `최첨단 네트워크로 업그레이드`

오는 5월 완공되는 서울시 신청사에 최첨단 네트워크가 깔린다. 신청사를 중심으로 시 전역을 아우르는 첨단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익스트림네트웍스사의 40기가비트 이더넷 네트워크 솔루션을 신청사에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 솔루션은 현존 최대 용량을 자랑하는 스위치를 주축으로 고대역폭,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한다.

서울시 신청사
서울시 신청사

서울시는 신청사를 네트워크 백본(Backbone)으로 삼아 산하기관과 25개 자치구를 묶을 계획이다. 이미 글로벌 선도 위치를 점하고 있는 전자정부 시스템을 일원화해 더욱 효율적인 행정을 펼치겠다는 청사진도 세웠다.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방범(CCTV), 민원센터, 행정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 확산 등으로 점점 요구가 높아지는 유·무선 통합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도 탄탄히 준비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00년대 초반부터 `e서울넷` `u서비스` 등 초고속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왔다. 서울시 프로젝트에 꾸준히 참여해온 관계자는 “이번 신청사 완공을 계기로 첨단 네트워크 구축에 방점을 찍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운영위원회에 의장 도시로 참석해 한국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소개한 바 있다.

신청사 구축에 참여 중인 한 네트워크업체 임원은 “서울시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전자정부 서비스 등 정보화 수준은 세계 톱”이라며 “첨단 인프라 도입으로 전자정부 구축 모범사례로 확고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