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크 리서치 “LG화학 자동차 배터리 기업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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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시장 조사 업체 파이크리서치 평가에서 최고 자동차 배터리 기업으로 선정됐다.

미국 파이크 리서치는 최근 세계 자동차 배터리 기업 상위 10곳 비전·시장전략·파트너·로드맵·시장점유율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LG화학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존슨콘트롤(미국)이 뽑혔으며 GS유아사(일본), AESC(일본), A123(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SDI와 보쉬가 합작한 SB리모티브는 7위에 랭크됐다.

파이크 리서치는 LG화학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고객층에 힘입어 `LG화학이 올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많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 자동차 고객사들은 현재 10여곳에 이른다. 2007년 말 현대·기아차 아반떼 하이브리드, 포르테 하이브리드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르노삼성, 장안기차, 볼보, 르노, GM, 포드 등과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3000억원 매출이 발생했으며 올해는 900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LG화학은 2015년 세계 전기차 배터리 분야 1위를 목표로 공격적인 증설 및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 이 같은 계획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파이크 리서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한국, 일본, 중국 기업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지난 3년 동안 미국에서 배터리 생산 및 개술 개발에 상당한 투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일본·중국 기업이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일부 중소기업은 대량생산 능력 부족 등으로 실패하거나 인수·합병될 것`으로 분석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출처: 파이크 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