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선거의 해를 맞아 사회적 약자에 대한 나눔과 기부에 대한 이야기가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기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 준 소셜펀딩이 작년 한국에 도입 되면서 유행처럼 일반인들에게 전파 된 효과가 컸다. 소셜펀딩 기업에 의해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폭넓게 접하게 되었고, 기부하는 방식은 다양해 지고 손쉬워 졌다.해외에서 잘나가던 소셜펀딩 기업을 롤모델 삼아 한국형 기부 플랫폼으로 성장 시킨 펀듀, 텀블벅 등 1세대 소셜펀딩 기업의 뒤를 이어 소셜펀치, 소셜펀딩 개미스폰서 그리고 안철수 기부재단까지 그 사업 범위와 형태가 다양해 지고 있다.
소셜펀딩 사업 분야는 사실 네 가지 유형의 사업을 통칭하고 있다.
순수 기부 형태인 Charity, 기부가 아닌 소액투자 형태로 수혜자는 수익을 발생 시켜 되돌려 주는 Consumer Lending, 현재 한국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선택하고 있는 Creative Support, 기업 또는 창업을 지원하는 형태의 Business Growth 이다
하지만 이러한 구분도 명확한 것은 아니어서 Creative Support와 Business Growth를 동시에 지원하는 펀듀처럼 현재의 실정에 맞게 재해석 되고 발전 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부 수준’ 57위, ‘에인절 투자 규모’ 미국의 600분의 1인 한국의 현실을 비판과 방관으로 대하는 자세를 버리고 기부 문화의 변화에 발 맞춰 ‘나’ 자신부터 주위를 둘러 보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보아야 할 것이다.
경제성장은 둔화 되고 고물가에 시달리는 서민의 생활이 팍팍해 진 요즘,선뜻 기분 좋게기부를 행하기란 좀처럼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일까.일방적 기부형태 보다 기부 받은 수혜자가 다양한 형태로 후원한 이들에게 되돌려 주는 소셜펀딩 방식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문화, 예술 분야의 지원뿐만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 겪고 있는 기업을 회생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활성화 되면서 후원한 사람에게 대한 보상에서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환원까지 나눔의 고리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후원에 대한 보상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경제적 회생의 기회를 주어 나름의 방식으로 사회에 봉사하거나 자신이 가진 재능을 후원한 사람들에게 되돌려 주는 형태로 소셜펀딩은 진화 되고 있다.
금전 형태로기부와 후원했던 예전 방법 또한 경제적 부담과 생활의 변화 따라 다양 해 지고 있다. 소비자의 의견을 전달하거나 적극적인 홍보와 응원으로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인 기업가나 창업자에게 성공적인 사업 진출이 가능하도록 도와 주는 형태로 확대, 발전 되고 있다.
한마디로 기부는 반드시 금전적 지원이 아니더라도 적절한 시기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형태로 지원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기부와 수혜를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양방향 성장을 도모하며, 실제로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소셜펀딩사업을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체계적 지원으로 한국의 경제성장동력으로 발전 시킬 때이다.
부디 이번 선거 공약은 서민과 경제적, 문화적 약자에 대한 순간의 관심과 의욕으로 끝나지 말고 실행 가능한 경제 회생의 쉬운 해답이 무엇인지, 다 같이 잘 사는 묘안을 제시하고 혜안을 갖춘 후보자가 선출 되길 희망한다.
한해성기자 hesung8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