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푼 테마맛집] 졸업시즌 맛집

겨울 끝자락, 졸업 시즌이 왔다. 가까운 지인 및 가족 간 축하와 격려를 겸하는 졸업 축하 자리라면 앞으로의 계획을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한아름 꽃다발이 어울리는 편안하고 밝은 분위기가 중요하다. 인당 2만~3만원대의 합리적 가격에 맛과 분위기까지 겸한 부담 없는 졸업 시즌 맛집을 소개한다.

테이스팅룸 서래마을점(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02-532-4656)은 이탈리안 메뉴와 부티크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샐러드와 플랫브레드, 파스타, 핫 팬 등이 주요 메뉴다. 시금치가 푸짐하게 토핑된 시금치브레드와 유자청에 찍어먹는 유자브레드가 인기다. 신선한 해남 주꾸미로 조리해 후라이팬 그대로 나오는 주꾸미 파스타도 독특하다.

졸업 축하 자리는 역시 중국집이라 생각한다면 최연소 대만 대사관 주방장 출신의 오너 셰프가 운영하는 목란(서울시 종로구 평동, 02-732-0054)을 추천한다. 생재료만 사용한다. 동파육 유린기와 함께 셰프가 직접 개발한 어향동구가 인기다.

오가와(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02-735-1001)는 간을 미리 해두어 특별한 맛을 내는 스시가 자랑이다. 다시마와 청주로 숙성시킨 연어 스시를 비롯해 광어·청어·장어 등의 스시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코스가 인기다.

위드와인(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031-913-3600)은 800여종의 와인을 자랑하는 와인숍을 갖춘 이탈리안 음식점이다. 파스타가 기본에 충실해 맛있다는 평. 숍에서 와인을 사 약간의 코키지 차지만 더하면 저렴하게 식사와 와인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부산 메리 고 라운드 스테이크 키친(부산시 중구 신창동, 051-242-0802)은 스테이크 전문의 카페 스타일 음식점이다. 다양한 스테이크가 있고 전복과 새우 등을 함께 즐기는 콤보 메뉴도 인기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