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7534억원…"올해도 지속 성장"

국산 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가 OLED 턴키 장비 수주 및 LCD 전공정 장비 시장 진입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753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도 15% 매출 성장률로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 국내 장비 업계 최초로 연매출 1조원 달성도 눈앞에 뒀다.

에스에프에이(대표 배효점)는 9일 여의도 대우증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매출 2581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 영업이익은 57.9% 늘어났다.

연 매출은 전년(6324억원)보다 19.1% 늘어난 7534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921억원으로 전년(705억원)보다 30.8% 늘어나 수익성도 개선됐다. 에스에프에이 측은 전방 산업 투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배효점 에스에프에이 사장은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은 물론 신규 장비 수주액(7734억원)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전반적인 `상저하고` 시황 하에 연간 매출액은 10~15%, 신규 수주는 최대 20% 선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목표가 달성되면 신규 장비 수주액은 9300억원에 육박한다. 연간 매출액은 8600억원 선이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 비중에서는 물류장비 부문이 64%로 최대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FGA(18%), 전용장비(13%), 전공정장비(5%) 순이었다. 물류장비는 국내 신규 OLED 라인의 턴키형 장비 수주가 이어지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8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올 들어 사업 시너지 제고를 위해 4개 사업부 체제를 2개로 통폐합했다고 밝혔다. 물류 및 FGA사업부는 `물류시스템사업부`로 통합하고 전공정장비와 전용설비사업부는 `공정장비사업부`로 합쳤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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