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선물 · 옵션 불공정 거래 증가

선물·옵션 시장에서 부정거래, 시세조종, 미공개정보이용 등 불공정거래에 따른 시장 조치가 지난해 급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의 지난해 `불공정거래 혐의종목 통보 실적`에 따르면 금융위에 통보된 불공정 거래 혐의 통보 건수는 342건으로 전년(338건)보다 소폭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시장에서 불공정거래가 213건이 발생, 전체 발생 건수의 62.3%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년대비 5건 늘어난 63건이 발생 18.4% 비중을 차지했다.

ELW시장은 지난해 7월 시장 건전화 조치 이후 크게 감소해 30건이 발생했다.

반면 선물·옵션 시장에서 36건이 발생 전년 7건 대비 5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시세조종 133건(38.9%), 미공개 정보이용 89건(26.0%), 보고의무위반 67건(19.6%) 순이었다.

불공정 거래 대상 종목은 유가증권 시장 44종목, 코스닥 139종목으로 2회 이상 통보된 종목은 15종이었고, 이 중 4종목은 상장폐지됐다.

부당이득 금액은 평균 10억4000만원으로 전년대비 2억원 가량 감소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