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는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몇시간씩 꼼짝 않고 모니터에 고개를 박고 있는 사람일까. 가상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마약중독자인가.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 조사에 따르면, 게임 이용자는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더 활동적이고 더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긴다. 게이머는 TV시청·게임·음악 감상·영화·공연·여행 등에 1주일에 평균 36.05시간을, 비게이머는 주당 20.795시간을 할애했다. 게임을 많이 할수록 TV도 많이 보고 독서도 많이 하며, 여행이나 음악감상에도 적극적이었다.
![[펀앤펀/인터넷의 숨겨진 진주] 넥슨 뮤직](https://img.etnews.com/photonews/1202/240793_20120216141631_202_0001.jpg)
그런 점에서 게임기업이 자사 게임포털에 음악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넥슨뮤직은 캔들미디어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음악 서비스다. 이용자가 원하는 음악이 담긴 방송을 찾아 `방송 리스트`를 만들고 친구와 함께 들을 수 있는 소셜 음악 서비스를 지향한다.
같은 게임을 즐기는 사람과 트위터 팔로와 팔로잉에 해당하는 `핑`과 `퐁`으로 친구를 맺을 수 있다. 등록된 친구에게 실시간 메시지를 전달하는 `뮤직챗`과 친구의 실시간 음악방송 리스트를 보고 바로 접속하는 `온에어` 기능 등이 특징이다.
함께 방송을 듣는 친구와 실시간 대화할 수 있는 뮤직 채팅 기능도 선보였다. 듣고 싶은 음악을 신청하거나 감상평을 즉각 공유하면서 음악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함께 음악을 듣고 대화를 나누는 이용자들의 프로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프로필을 통해 넥슨에서 함께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과 아이디를 참고해 게임 친구를 맺을 수도 있다.
이용자 투표로 `인기DJ`를 선발하는 랭킹 시스템도 새롭게 단장, 신규 콘텐츠와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월 990원의 저렴한 이용료도 장점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