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사외이사를 종전 3명에서 4명으로 늘린다. 기업경영 감시와 조언을 하는 외부 전문가 그룹을 확대,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NHN은 내달 23일 분당 한국잡월드 한울강당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허용수 GS 전무와 이종우 숙명여대 교수를 NHN의 새로운 사외이사에 선임한다. 부경훈, 윤재승, 도현순 등 3명의 사외이사 중에는 임기가 만료되는 부경훈 이사가 교체된다.
이로써 올해 NHN의 주요 의사결정은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4명 등으로 구성된 8인 체제 이사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 김상헌 NHN 대표, 이준호 COO,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구성된 사내이사 멤버는 현행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NHN은 지난해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투자 및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결정했다.
허용수 사외이사 내정자는 승산 대표이사 사장 출신으로 GS에서 전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종우 교수는 현대정보기술 책임연구원 출신으로 현재 숙명여대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NHN의 이 같은 결정은 전문적인 지식이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경영 전반에 걸쳐 폭넓은 조언과 전문지식을 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NHN의 3명 사외이사는 지난해 열린 여섯 번의 이사회에서 NHN재팬 투자건, NHN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설립 건 등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기도 했다.
NHN은 이 같은 의사결정 기구 개편을 앞두고 지난 15일 모바일 게임 사업 조직을 개편했다. 스마트폰 게임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이 자리에 위의석 본부장을 임명했다. NHN은 오는 3월 오픈마켓 시장 진출을 앞두고 전자금융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NHN 관계자는 “네이버가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 유형이 다양화됨에 따라 영역을 넓힌다”고 설명했다.
오는 3월 말 주총을 가질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최세훈 대표와 김현영 부사장 체제가 재신임을 받을 전망이다. 최 대표는 다음 CEO에 취임한 모바일 사업 강화 및 회사의 체질개선을 이끌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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