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과 이동통신사도 로컬 비즈니스에 힘을 쏟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모바일과 연계된 로컬 비즈니스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지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가게나 병원 내부 실사 사진을 볼 수 있는 스토어뷰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립 고궁박물관을 시작으로 지도 사진 속 특정 사물의 추가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 인포태그 서비스도 시작했다. 대중 교통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가 덧입혀지며 마케팅 툴로도 활용 가능해졌다.
유선 웹페이지와 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 모바일 기기, 지하철역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합한 브랜드 광고 상품도 제공한다.
NHN(대표 김상헌)은 지역 검색과 할인 쿠폰을 결합한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를 상반기 실시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네이버 모바일에서 지역 정보를 검색하면 네이버와 계약한 업소 정보가 뜨고 바로 할인 쿠폰을 받는 식이다. 네이버는 개인화 서비스 `네이버 미`에서도 사용자 위치 부근의 소셜 커머스 정보를 제공한다. KT와 합작 설립한 칸커뮤니케이션즈도 위치기반 광고 사업을 추진한다.
KT(대표 이석채)는 디지털 사이니지와 IPTV, 스마트폰 앱, 와이파이 등을 결합한 뉴미디어 기반 광고 플랫폼을 구축, 2015년 매출 1조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NFC를 활용한 옥외매체와 스마트폰을 연계한 광고 상품을 개발한다. 증강현실을 이용한 캐릭터 잡기 게임을 통해 인근 지역 업소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올레 캐치캐치`와 앱 공동 구매로 적립금을 받고 제휴처에서 사용하는 리워드 앱 `앱팡`도 선보였다.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은 각종 멤버십 카드와 쿠폰, 기프티콘 등을 휴대폰에 저장해 사용하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 `스마트 월렛`으로 400만 가입자를 모았다. 120여 브랜드 7만개 매장에서 쓸 수 있다. 모바일 앱 장터 T스토어도 모바일 커머스와 접목돼 있다. 쇼핑·쿠폰 카테고리에서 외식업소 할인권 등을 받을 수 있다. T맵은 작년 오픈한 생활형 위치 정보 서비스 `플레이스`를 프랜차이즈 및 중소형 상점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외식 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을 스마트폰으로 선물할 수 있는 스마트 쿠폰 `기프트유`와 소셜 쇼핑 서비스 `딩동`을 선보였다. 기프트유는 앱에서 휴대폰 주소록을 불러와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으며 선물 쿠폰을 교환할 수 있는 주변 매장을 확인할 수 있다. 딩동은 위치 기반으로 주변 가맹점과 이벤트 등을 확인하고 방문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달 말 점주 전용 사이트도 오픈해 지속적 고객 소통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