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이 글로벌 에너지기술 혁신을 기치로 오는 2020년까지 실현할 중장기 발전전략을 내놨다.
정부의 에너지 중장기 정책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구체적인 R&D 전략과 방향성을 담아 17개 연구 분야 23개 전략 기술을 선정했다. KIER가 오는 2020년까지 국가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의 27%(464만9000TOE),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13%(3200만TCO2), 석유의존도 감소목표의 10%(111만TOE), 에너지효율향상 목표의 14%(321만 8000TOE)를 맡겠다는 것이 2020 중장기 발전전략의 핵심이다.
17개 연구 분야로는 태양광과 태양열, 수소, 연료전지, 풍력, 이차전지, 온실가스, 청정석탄, 바이오, 폐자원, 석유가스, 열에너지네트워크, 건물에너지, 산업에너지, 수송에너지, 공통기기, 에너지 융복합소재 등이다.
23개 전략기술은 태양전지 저가·고효율화 기술을 비롯한 태양열 기술, 화석연료 개질 및 리독스 활용 수소제조 기술, 광화학 및 열화학 수소 제조 기술, 산업용 가압 알칼라인 수전해 주소제조 기술, 연료전지 핵심원천기술, 초대형 풍력발전기 기반기술 등이 망라돼 있다.
다양한 에너지원의 생산·공급·소비와 관련된 폭넓은 에너지기술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검토한 결과다. 여기에 미래 시장 매력도, 국가 에너지 및 R&D정책 부합도, 그리고 KIER의 내부역량을 고려한 적합성까지 심도 있게 검토했다.
장영진 KIER 기획부장은 “국내 유일의 종합에너지기술 연구기관으로 임무를 다하기 위한, 도전적이고 실천 가능한 R&D 전략을 만들었다”며 “KIER이 글로벌 에너지기술혁신을 이끄는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