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중기 위기관리 강화와 창업 촉진 최우선 추진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 위기관리 능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청년창업 촉진을 올해 중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박철규 중진공 이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장과 동고동락하는 중소기업 지원의 첨병`이라는 경영목표와 함께 사업계획을 밝혔다.

중진공, 중기 위기관리 강화와 창업 촉진 최우선 추진

중점 추진사업으로 중소기업 위기관리 대응체계 마련을 첫손에 꼽았다.

박 이사장은 “중소기업도 위기관리 역량을 높이지 않고는 지속가능한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병원식 건강관리 시스템인 건강진단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진공 핵심 사업을 연계 지원하는 프로세스로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건강진단 2100개 기업, 연계지원 4000건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건강진단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SNS를 활용해 이를 전파하는 것도 담당한다.

유럽발 재정위기와 이란사태 등으로 중소기업 자금 유동성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감안, 정책자금을 조기에 집행하고 원금상환 연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융자 중심 중소기업 지원방식에서 투자와 융자를 융합한 지원도 새롭게 선보인다.

박 이사장은 “벤처 등에 중진공이 투자해서 성장 과실을 같이 나누기 위한 것”이라며 “철저한 투자심사로 직접 투자나 전환사채를 매입함으로써 초기 기업에 도움을 주겠다”고 설명했다.

국정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청년창업 촉진을 위한 여건 조성에도 힘쓴다.

근무환경, 복지, 재무상태 등이 우수한 중소기업인 `으뜸기업`(가칭)을 발굴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대학생 등 미취업자 일자리와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청년전용창업자금 운용과 신규 청년창업센터 설치 등의 사업을 펼친다.

박 이사장은 “취임 이후 기업, 중진공 지부 등 다양한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했다”면서 “직원들과 함께 현장 목소리를 많이 듣고 바로 문제를 해결하는 중소기업 지원의 첨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