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u헬스 서비스와 디지털 병원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0일 민관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한 `u헬스 협력 사절단`을 사우디에 파견해 향후 헬스케어시스템 등 IT융합 의료산업을 수출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민관사절단 파견은 지난 2월초 이명박 대통령 사우디 순방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 로 코트라·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연세의료원·인피니트헬스케어·바이오스페이스 등으로 구성했다.
u헬스협력사절단은 사우디 보건부 공무원과 의료진에게 국내에서 u헬스 시범사업으로 시행 중인 스마트케어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케어서비스는 지경부가 2010~2013년 경기·충북·대구 3개 지역 내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원격건강관리 서비스 시범 사업이다.
또 민간 병원을 방문해 의료 환경 전반을 점검하고 u헬스와 디지털 병원 수출 등에 대한 현지 수용 가능성을 모색했다. 사우디 정부가 비만·당뇨 등 사회적 만성질환 해결을 위해 `국가 e헬스 전략`을 수립한 것은 물론 5년 내 100개 중대형 병원·1000개 보건소를 신축할 예정에 있어 이러한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지경부 관계자는 “사우디 정부가 우리나라 u헬스케어시스템 우수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 상반기 중 헬스케어 분야 관련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 김용욱 교수는 “넓은 영토에 분산된 인구구조를 가진 사우디의 경우, 스마트폰 기반의 u헬스를 도입하면 만성질환자의 효율적인 건강관리와 국가의료비용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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