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도내 콘텐츠 산업 규모를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9조5776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지난 3년간 평균 성장률 13.7%에 판교테크노밸리 효과를 더해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성열홍)은 `세계로 통하는 스마트콘텐츠의 중심, 경기도`를 비전으로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2012년 사업계획을 확정, 24일부터 부천·성남·안양·고양 등 관련 도시에서 순회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이를 위해 △창조기업 일자리 창출 △동반성장 콘텐츠 생태계 구축 △콘텐츠로 도민 삶의 질 향상 △영상산업 활성화 등 4대 전략과제를 선정, 창조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을 비롯해 총 19개 사업을 세부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다.
창조기업 육성을 위해 1인 개발자 및 프로젝트 그룹을 대상으로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과 컨설팅 및 상품화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취업지원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멘토스쿨 및 멀티미디어 앱북 기획자 양성과정은 연중 운영한다.
콘텐츠 제작지원도 나선다. 대기업과 진흥원의 예산 매칭으로 총 30억원을 투입하는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우수 콘텐츠 개발프로젝트에는 10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콘텐츠 스타프로젝트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총 427억원 규모 문화산업펀드 및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는 콘텐츠기업 특례보증제도 운영한다.
이밖에 수출 및 유통 지원을 위해 수출지원센터·게임상용화 지원센터·모바일게임센터 등을 운영하고, IT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개발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콘텐츠기업협의회를 통한 비즈포럼과 기획세미나 개최 및 게임상용화 지원센터와 모바일게임센터 운영도 지속한다. 기능성게임페스티벌은 8월 말로 앞당겨 실시키로 했다.
성열홍 원장은 “올해는 콘텐츠 산업이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등 대기업과 연계한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진흥원과 대기업이 매칭으로 개발기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이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 콘텐츠 산업이 30% 이상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