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팬들의 축제 `아카데미 시상식`을 안방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영화전문 채널CGV는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미국 LA 할리우드 코닥 극장에서 열리는 제 84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독점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채널CGV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에 걸쳐 수상 순간은 물론이고 유력 수상 후보 인터뷰에 이르기까지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 과정을 전달할 예정이다. 유명 영화 평론가 이동진과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작년에 이어 진행자로 호흡을 맞춰 전문적 해설과 화려한 입담으로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예술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총 24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그 중 가장 불꽃 튀는 경쟁은 할리우드 대표 미남 배우의 대명사인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 피트의 남우주연상 대결이다. 조지 클루니는 가족영화 `디센던트`에서 슬픔에 잠긴 가장의 모습을 연기해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브래드 피트는 야구 역사를 바꾼 한 남자의 실화를 다룬 영화 `머니볼`에서 뛰어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철의 여인`에서 영국 전 총리 마거릿 대처를 연기한 메릴 스트립과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에서 주인공을 맡은 미쉘 윌리암스도 여우주연상을 놓고 대결에 나설 전망이다. 이외에도 `디센던트` `아티스트` `휴고` 등이 아카데미 최고 영예인 예술작품상 수상여부를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