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2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다.
애플과 세계 스마트폰 시장 왕좌를 놓고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삼성전자는 최고의 뉴스메이커가 될 전망이다. 휴대폰 명가 재건에 나선 LG전자의 대반격도 이번 전시회의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 주요 테마를 `감성 경험(a life extraordinary)`으로 잡았다. 173평 규모의 전시 부스에 다양한 스마트 단말로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감성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컨셉트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앞으로 기술과 제품 자체보다는 스마트기기를 통해 어떤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제품은 신개념 스마트패드 `갤럭시노트10.1`이다. 삼성은 부스 한곳을 교실처럼 꾸며 갤럭시노트10.1로 디지털 교과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휴대형 프로젝터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젝터폰 `갤럭시빔`도 소개한다. 집안, 학교, 파티장소, 캠핑장 등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홈시어터`를 구현할 수 있다.
최신 안드로이드 OS 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장착한 스마트패드 `갤럭시탭2(7.0)`과 `갤럭시탭2(10.1)도 전격 발표한다. 보급형 안드로이드폰, MS 윈도 OS를 탑재한 망고폰 `옴니아W`도 선보인다.
LG전자는 가장 강점을 가진 롱텀에벌루션(LTE) 기술과 디자인 파워를 전면에 내세운다. 전시공간 주제도 `LTE, it`s always LG`로 정했다. `LTE=LG`라는 이미지를 부각한다. 이를 위해 전시 기간동안 LTE 신기술을 대거 시연할 계획이다.
LG전자의 최대 관심작은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쿼드코어폰 `옵티머스 2X`다. LTE와 결합해 얼마나 빠른 속도를 구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외에도 △4대3 화면비의 5인치 대화면 `옵티머스뷰` △가장 얇은 3D폰 `옵티머스 3D MAX` 등도 처음 공개된다. LG전자의 새로운 디자인 컨셉트인 `L스타일`을 적용한 스마트폰 3종도 선보인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속도,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핵심 경쟁력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LG 주요 출품작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