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비게이션, 다기능 콘솔, 뒷좌석 모니터 등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2015년 62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이 시장은 4200만대 수준이었다. 4년만에 50% 성장하는 셈이다.
제목 :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
단위: 백만대
녹색 : 인콘솔 디스플레이
주황 : 내비게이션
파랑 : 비주얼 모니터
자료 : 디스플레이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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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 하야세 디스플레이서치 부사장은 “자동차에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면서 디스플레이가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카 생산이 늘어나면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들은 다양한 전자 기능 탑재가 크게 늘고 있다. 안전 상태 및 연료 정보 표시는 물론 영화 보기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매립형 내비게이션은 안전 운전을 돕는 필수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높은 해상도와 광시야각 특성이 필요해 LCD 탑재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점유율은 샤프가 24.5%로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소니(18.9%), 도시바(14.7%)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업체인 LG디스플레이(9.0%)가 일본 업체들을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이 업체는 BMW, 벤츠 등 유럽 승용차 메이커들을 주요 고객선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