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수의 IT인사이드>(305)구글 자체 브랜드 태블릿PC 내놓는다는데...](https://img.etnews.com/photonews/1202/250258_20120309163857_896_0001.jpg)
구글이 자체 브랜드 태블릿 PC(스마트 패드)을 연내 출시할 것이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디지타임즈는 지난 1월초 구글이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와 경쟁하기 위해 199달러 미만의 안드로이드 4.0 기반(아이스크림 샌드위치) 태블릿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이탈리아의 한 매체 역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6개월내 구글이 자체 브랜드의 태블릿 PC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에는 미국 IT매체인 C넷이 구체적인 생산 시점에 관해 언급했다. C넷은 시장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리서치`의 분석가인 `리차드 심`의 발언을 인용해 구글이 자체 브랜드의 7인치급 태블릿 PC를 빠르면 4월부터 초도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판매 시점은 올하반기쯤으로 봤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 7인치급 태블릿의 해상도는 1280x800으로 가장 큰 경쟁 상대로 인식되고 있는 아마존 킨들 파이어의 1024X600 보다 높다. 해상도 측면에서 아마존 킨들 파이어보다는 우월한 사양을 갖는 셈이다. 4월 초도 생산물량은 150만대에서 2백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이 7인치급 태블릿을 내놓는다면 구글은 최근 인수를 최종 확정한 모토로라의 태블릿을 포함해 4종의 태블릿 인업을 갖추게 된다. 모토로라는 현재 10.1인치 줌, 10.1인치 Xy보드(줌 2), 8.2인치 Xy보드 태블릿 등 3개 기종을 내놓고 있다.
구글의 7인치급 태블릿은 애플 아이패드 보다는 아마존, 누크의 소형 태블릿을 겨냥하고 있다는 게 현재로선 우세한 분석이다. 프리미엄급 제품 보다는 보급형 제품을 공략의 주요 포인트로 삼고 있다는 것.
하지만 애플 역시 작은 스크린의 아이패드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어 7인치 제품 시장이 단순한 보급형 시장에 머물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미 삼성전자는 7.7인치급 태블릿으로 프리미엄급 시장을 공략중이다. 여기에 애플의 아이패드까지 가세한다면 7인치급 태블릿 역시 시장을 좀처럼 예상하기 힘든 전면전으로 확전될 전망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