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애니매이션 `로봇 알포`가 유럽에 이어 중국에 진출한다.
3D 애니메이션 기획·제작업체인 툰집(대표 강남규)은 27일 말레이시아 센트라라인의 중국 협력사인 애니타임과 TV 무비 애니메이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스페인 모션픽처스와 20만유로의 유럽 배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중국 본토에서 상영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로봇 알포`는 동국대 충무콘텐츠팩토리에서 진행하는 브랜드 사업인 `콘텐츠 밸류 업(Value-Up)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했다.
로봇과 아이들로 구성된 좌충우돌 가족의 하모니를 그린 코믹 시트콤으로 영화 같은 화질을 구현한다. 현재 호주, 프랑스,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의 국가에서도 해외방영을 협의 중이다.
로봇 알포는 이미 제작단계에서 LG생활건강, 한글과컴퓨터, 아이큐스포츠 등과 라이선싱 계약이 체결된 상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강남규 툰집 대표는 “다소 폭력적이고 부정적인 면이 강한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자란 세계 어린이들에게 밝은 알포 캐릭터를 통해 건강한 휴머니즘과 화합의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