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보육센터들 “3~4월 입주기업 모십니다”

창업보육센터 신규 입주기업 모집이 활기를 띄고 있다. 해가 바뀌면서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하거나 퇴출되는 기업들의 교체수요 때문이다. 올해부터 센터 평가기준에 스타트업 기업 육성 실적이 포함되면서 초기 기업들이 많은 입주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창업보육센터네트워크시스템 등에 따르면 20여개 창업보육센터가 3~4월 입주를 목표로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또 중소기업청이 3~4월 중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 결과를 발표한 후 각 센터들이 다시 졸업기업과 부적격 기업을 선별하기 때문에 추가 모집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입주공고를 낸 20여개 센터들은 조만간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등을 거쳐 입주기업을 선발한다. 각 센터당 1곳에서 많게는 7~8개에 이르는 신규 입주기업을 뽑기 때문에 100개에 가까운 스타트업이 입주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센터에 입주하면 사무실 임차비와 운영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고, 창업과 관련한 각종 교육과 제도적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기업 및 지원기관과 네트워크 구축, 각종 전시회 참여와 특허 등록시 비용 지원 등의 혜택도 있다. 세미나실과 교육실 등 편의시설과 사무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대학이 운영하는 센터는 대부분 강의 청강도 허용한다.

특히 올해부터 새로운 창업보육센터 평가기준이 적용됨에 따라 센터들이 제시한 입주자격 요건이 세분화돼 초기 스타트업들이 입주하는데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적용하는 평가기준은 입주기업 회전율, 매출액 증가율, 사업화 성공률 등이다. 입주기업 회전율 평가로 장기 보육기업이 빨리 졸업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스타트업 기업에 입주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매출액 평가와 달리 증가율이 기준이 돼 스타트업들도 동등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

실제로 현재 입주기업 모집 공고를 낸 센터들도 대부분 법인 설립 2년 이하로 입주자격을 제한했다.

창업보육센터 한 매니저는 “올해 각 센터들이 장기 보육기업을 졸업시키는 등 입주기업을 상당수 교체할 것으로 보여 입주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센터마다 입주에 들어가는 비용, 입주시 혜택, 전문 보육분야가 달라 기업 특성에 맞는 곳을 잘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요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모집 현황

자료:창업보육센터네트워크시스템

창업보육센터들 “3~4월 입주기업 모십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