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밀월관계 소프트뱅크! iPad3 독점판매 지위 잃을 듯

애플과 밀월관계 소프트뱅크! iPad3 독점판매 지위 잃을 듯

56세의 나이로 타계한 스티브 잡스와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당시 애도문에서 잡스를 "예술과 기술을 양립시킨 현대의 천재"라고 칭송했다.

이어서 "수백년 후 사람들은 그를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인물로 여길 것"이라면서 "그의 위업은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과 잡스의 각별한 우정은 많은 사람들이 알 듯 각별하다.

손 회장은 2004년 미국에서 잡스를 만나 "아이팟은 매우 훌륭하다. 잡스, 당신이라면 새로운 휴대전화를 만들 수 있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잡스는 웃으며 손 회장에게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지금 생각하고 있는 중"이라고 화답했다.

이 회담을 계기로 손 회장은 몇년 내 애플 단말기에 대한 일본 내 독점 공급권을 손에 넣게 된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KDDI 아이폰 판매 발표 이전까지 3년간 일본 내 아이폰 독점 사업권을 구축하며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게 된다

소프트뱅크와 애플의 밀월 관계는 끝나는 것인가?

아사히 신문은 보도를 통해 미 애플이 iPad 3의 일본 판매시 ‘소프트뱅크 모바일’에게 계속 독점적으로 지위를 주지 않고

KDDI에서도 판매를 할 것이라 언급을 했다. 그동안 소프트뱅크가 누려왔던 독점적 지위가 무너지는 셈이다.

또한 아사히 신문은 iPad 3 판매권이 소프트뱅크와 KDDI 2개사에 할당 되면 통신 요금의 가격 인하 경쟁히 촉발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수동 기자 sa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