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MWC2012 모바일어워드에서 `베스트 스마트폰상`과 `베스트 휴대전화 제조사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KT도 `프리미엄 와이파이 솔루션`으로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수상했다.
삼성전자가 받은 베스트 스마트폰상과 베스트 휴대전화 제조사상은 매년 MWC에서 시상하는 상 중에서도 가장 영예로운 상이다. 특히 MWC에서 베스트 스마트폰상과 베스트 휴대전화 제조사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MWC2012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28일(현지시간)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시상식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2`와 `갤럭시 넥서스`, 애플의 `아이폰4S`, HTC의 `디자이어S`, 노키아의 `루미아800` 등을 후보로 심사한 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S2가 베스트 스마트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GSMA는 또 삼성전자를 포함해 전 세계 주요 휴대전화 업체들을 최종 후보로 압축시킨 뒤 막바지 선정 작업을 벌인 끝에 삼성전자에 베스트 휴대전화 제조사상을 수여했다.
KT는 보다폰,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화웨이 등을 제치고 광대역 이동통신(Best Mobile Broadband Technology) 분야 최고 기술상을 받았다.
프리미엄 와이파이 솔루션은 KT가 자체 개발해 총 5건 해외 특허출원을 완료한 기술이다. 기존 와이파이 대비 최대 8배 빠른 속도와 17배가 넘는 동시 접속자를 지원한다. 2.4㎓ 외에 추가로 5㎓ 대역에서도 서비스를 지원해 주파수 간섭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KT는 지난해 1월부터 대학, 도심, 지하철 등 데이터 트래픽 급증 지역에서 프리미엄 와이파이 구축을 시작했다. 현재 전국 1만3000여곳에서 서비스 중이다.
KT는 프리미엄 와이파이 솔루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협력해 홍콩 현지에 솔루션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홍콩 허치슨, 남아프리카공화국 텔콤 등의 무선망 구축사업 참여를 타진 중이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프리미엄 와이파이 솔루션이 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에서 수상해 매우 기쁘다”며 “이동통신 분야 세계 최고 기술임을 인정받은 만큼 활발한 수출을 통해 IT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