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인스트루먼트 "더 이상 통신칩은 돈이 안돼"

미국 2위 반도체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스포츠 운동화에 들어가는 경보계나 헬스케어용 IT기기에 들어가는 초소형 칩을 양산할 예정이다. 기존 통신칩만으로는 더 이상 매출을 확대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1일 스코트롤러 TI 마이크로콘트롤러 부문 부회장은 “모든 산업군에 들어가는 초소형 칩인 마이크로콘트롤러 새로운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며 “더 이상 통신 칩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칩의 개발명은 `울버린`이다. 올해 6월 일부를 만들어 고객 테스트를 거친 뒤 내년 1분기 안으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TI는 향후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는 똑똑한 칩도 만들 예정이다. 이 칩을 사용하면 배터리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어 전자제품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인스탯의 짐 맥그레고르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은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진보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원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기능을 가진 기기들일수록 배터리 수명이 빨리 닳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