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피오, “경쟁 아닌 시장 혁신이 목표”

“기존 업체와 경쟁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독특한 복제 기술로 시장을 혁신하는 게 목적입니다. 이런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 3년 만에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액티피오, “경쟁 아닌 시장 혁신이 목표”

액티피오 공동 설립자 겸 연구개발(R&D) 부사장 데이비드 창은 5일 한국 진출 후 첫 번째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사업 전략과 본사 지원책을 발표했다. 액티피오는 지난해 11월 정형문 전 한국EMC 회장을 지사장으로 영입하고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창 부사장은 “지난 3년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왔지만 한국 시장에도 제품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IBM 데이터 프로젝트 제품에 모듈로 공급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액티피오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전체에 대대적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액티피오 대표 제품은 데이터 보호 및 가용성 스토리지 `PAS`다. 단 한번 복제로 백업·복구, 재해복구(DR), 컴플라이언스, 분석, 개발 및 테스트 등 모든 업무가 가능한 데이터 관리 가상화 솔루션이다.

창 부사장은 “2000개 기업 조사 결과 원본데이터보다는 복제 데이터가 더 빠르게 증가하며 5배의 관리 비용이 든다”며 “현재는 각 업무마다 수많은 원본 데이터 복제가 이뤄지고 있어 IT관리자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데 PAS가 그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액티피오코리아 법인은 오는 4월께 설립이 예상된다. 채널사 굿모닝아이텍 등 5곳을 확보해 지난달부터 공식 영업을 시작했다. 2~3개 업체에서 개념검증(PoC)가 진행되고 있으며 서비스통합·관리(SM·SI) 업체와 금융권에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