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주년을 맞은 중소기업중앙회가 대국민 이미지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 바로 알리기`를 역점 추진한다. 중소기업 이미지 개선으로 우수 인재가 중소기업에 유입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데도 힘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예비교원 대상 중소기업 교양과목 개설, UCC 공모전, 중소기업 블로그 운영 등 중소기업 바로 알리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기업의 99%, 근로자의 88%를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 인식이 낮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처음으로 초·중·고 교원을 양성하는 한국교원대에 `중소기업 바로 알리기` 교양과목을 개설했다. 예비교원에게 중소기업에 바른 인식을 심어주면 향후 교육현장에서 많은 학생에게 이를 전파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교육현장에 있는 선생님도 중요하지만 교원을 양성하는 과정부터 중소기업을 제대로 알리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추진한 사업”이라며 “정식 과목으로 채택됐고 수강신청 시작 후 3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예비 사무관 대상 중소기업 바로 알리기 현장체험과 PD와 함께하는 팸투어 등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업도 다양하다. 우선 중앙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중소기업을 바로 알리기 위한 대국민 UCC 공모전을 5월 개최한다. 우리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역할을 소개하고 중요성을 홍보하는 것이 목표다. 중소기업을 알리는 방송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하고 특강도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한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방향을 수립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추진한 3권3불 운동과 사회공헌재단 출범을 통한 체계적 사회공헌도 지속 펼친다. 3권3불 운동은 인재채용·환경개선·혁신경영 세 가지는 권장하고, 임금체불·인권침해·조세누락 세 가지는 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은 중소기업계 자정운동이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인식을 우호적으로 개선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인력 미스매치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