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에 이어 애플이 또 다시 삼성에 특허 라이선스 지불을 제안했다. 사실상의 합의 제안이다.
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유력 해외매체는 애플이 삼성전자와 모토로라에 대당 5~15달러의 특허 라이선스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스마트폰 가격의 스마트폰 가격의 1~2.5%에 해당한다.
신문은 이같은 애플의 라이선스 제안을 현재 삼성전자와 모토로라가 애플에게 요구하고 있는 통신관련 라이선스 비용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일부 매체는, 삼성이 7일 오전 임원회의를 소집해 긴급 의견 조율에 들어갔다고 같은날 보도했다.
휴대폰 시장에 늦게 진출한 애플은 통신관련 특허가 삼성전자, 모토로라에 비해 취약하다. 모토로라는 자사 무선통신 특허의 사용 조건으로 기기 판매액의 2.25%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애플에 요구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5%의 로열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애플의 라이선스 관련 제안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테크트렌드팀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