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티브로드가 방송가에 불고 있는 N스크린 서비스 대열에 합류한다.
티브로드(대표 이상윤)는 3월 중순 `티브로드`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고 N스크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상윤 사장은 “수익성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티브로드 플랫폼을 확장한다는 의미가 크다”며 N스크린 서비스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N스크린 서비스에는 전국 7개 권역으로 나뉜 티브로드 지역SO 채널이 담길 예정이다. 티브로드는 지난해 120억여원을 투자해 자체 지역 채널을 전면 고선명(HD) 화질로 개선했다. 향후 티브로드 계열 방송 채널사용사업자(PP) 티캐스트 10개 채널도 PC·모바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탑재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PC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아임티캐스트`를 운영해 왔다. CJ헬로비전·현대HCN 등 MSO가 `티빙(tving)` `에브리온TV`를 내놓으며 모바일 서비스를 확장해온 데 비해 모바일 대응이 늦다는 평가를 받았다. 4월 총선, 12월 대선을 앞두고 지역 특화 프로그램 수요가 높아질 것에 대비한 측면이 크다.
회사 측은 마땅한 N스크린 서비스 사업모델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 모바일 플랫폼 확장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서비스에도 판권료 부담 때문에 지상파나 티캐스트가 보유한 PP 외 채널 공급, VoD 서비스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티브로드 N스크린 앱은 안드로이드나 애플 아이폰·아이패드 등 운용체계(OS)를 가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