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술과 서비스는 마케팅 용어가 아닌 실제며 시장 규모가 급증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IDC 보고서를 인용, 빅데이터 시장이 2010년부터 연평균 40%씩 성장, 2015년에는 169억달러가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수치는 2010년 32억달러의 5배가 넘는 것이다. 성장률 역시 정보기술과 통신산업 평균 성장률의 7배에 이른다.
뉴욕타임스는 “닷컴 거품이 터지기 전에 어땠는지 기억한다면 이 같은 고속성장 전망은 늘 비판적으로 들어야 한다”면서도 “빅데이터 현상은 실제고, 단순한 마케팅 용어를 넘어선다”고 평가했다.
빅데이터는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 확산으로 등장한 100테라바이트(TB) 이상의 대용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일컫는다. 웹과 센서스트림,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데이터를 포함한다.
보고서는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사용 분야도 열거했다. 소매가가 떨어지도록 제품 출하 시기와 경로를 최적화하고 범죄 발생이나 폭풍 피해 등을 예측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의 주택을 찾는 `패드매퍼`, 해당 지역의 범죄 정보를 알려주는 `스폿크라임`, 주위의 걷기 좋은 길 순위를 담은 `워크스코어` 등이 그것이다.
이 보고서 작성자인 IDC의 벤저민 우 분석가는 “다른 종류의 데이터를 혼합하게 되면 더 많은 지식을 알려줄 수 있다”면서도 “우리가 빅데이터 속에서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